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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13년_❝ 저는 인터뷰를 할 만큼 의미 있는 일을 한건 아닌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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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한편에 앉아 열심히 모금함을 조립하고 있는 희망나눔생명재단의 숨은 봉사자 영욱이를 만나보겠습니다.
 

영욱이는 2011년 12월 선정되어 희망나눔생명재단에서 치료비를 후원받고 있습니다.
 

5살 무렵 호지킨림프종 진단을 받고 어린나이부터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힘든 나날들을 수차례 반복한 끝에 항암치료를 마치고 그런대로 학교생활에 적응할만 중학교 2학년, 목에 혹이 보여 검사한 결과 재발이라는 진단을 받고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한 그 끔찍한 암 병동에 또 다시 입원하였고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응급실을 드나들며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워 중학교 3학년 때 건강장애학생으로 등록하고 사이버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지금도 병원을 꾸준히 다니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욱이는 올해 초 사무국에 인사를 왔다가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한달 넘게 아침 9시 반에 도착해 직원들과 같이 퇴근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개관을 위해 책 정리를 하고 라벨을 붙이며 친구들까지 소개해 같이 봉사를 합니다. 꿈꾸는 가게를 위한 모금함을 조립하는데 처음엔 하루에 4개정도 만들더니 이젠 전문가가 다 되어 하루에 40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자니 갑자기 목소리가 살짝 어색한 눈치입니다.
“저는 인터뷰를 할 만큼 의미 있는 일을 한건 아닌데요.”
 

사무국에서 후원자의 입장 혹은 수혜자의 입장에서 의견들을 제시하며 너무 열심히 봉사하고 있어 오히려 “좀 쉬어가며 해.” 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희망나눔생명재단의 정말 직원보다 더 직원같은 영욱이!
 

“영욱아 봉사하는게 어떻니?”
 

“후원을 하고 봉사를 하는게 참 거창하고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서 하길 망설이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돈이 없으면 몸이 있는데 가볍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작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받은 만큼 감사하며 그만큼 또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 행복해 지는 삶의 원리를 발견한 영욱이의 웃음이 언제까지나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길 바랍니다.